아이들을 데리고 아내와 함께 오창 유채꽃 축제장을 다녀 왔습니다.
주민 세금 탕진하는 방법도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창 과학단지를 유치하고,
예정대로 기업유치도, 분양도 지지부진하자,
정치적 야망을 키워 나가던 오효진 청원군수가
조선일보 출신답게 잔 대가리를 굴려 미분양 대지 십여만평을
트랙터로갈아 엎고 유채씨를 뿌려 유채꽃 축제란 걸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군수아저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출마한다 하네요...
경선도 없이 정신창고문 열린니네당으로요...
딴나라당으로 가야 할 인사가 말입니다.
거기다 값싼 외국 연예인들을 유치하고,
먹자판을 벌였습니다.
당근 놀이 기구도 그까이꺼 대~충 설치하구요
삼류 나이트클럽 출연진도 불러 모으고요...
급조하여 조악하단 느낌이 팍팍 와 닿았습니다.
약한 황사와 바람으로 쌀쌀하게 느껴지는 저녁시간이었습니다.
19:30분에 루미나리에 조명에 점등을 하고나서,
어둠이 찾아들자 그런대로 보아 줄 만 하였습니다.
중국 소년들의 기예는 아이들과 함께 할 만 했으나,
나머진 다 그렇고 그런 삼류 쌩쑈와 같았습니다.
유채꽃을 배경으로 우리 둘째 아들의 해맑은 웃음...
오랜만의 나들이에 들뜬 마음으로..
닭살~@
해질녁,
석양에 비친 유채밭에서
루미나리애 불빛은,
그러저러한 저간의 사정,사연과 상관없이,
영롱하게 밤하늘을 밝혀 놓았습니다.
멋있다 해야하나요?
이탈리아에서 온 거라네요....
유채축제라는 타이틀과 달리 유채꽃은 좀 빈약하였습니다.
그런대로 저녁 시간을 다 보내고 나오는 길에,
거리공연하는 인디언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그러데요...
"아빠, 저 사람들 노래 듣고 있다보니, 슬퍼져요^^"
인디언의 역사를 안다면 당근 슬프겠지요...
집에 돌아오며 인디언들의 슬픈 어제와 오늘에 대해 설명 해주고
평택 대추리를 얘기 해 주었습니다.
어린이 날이 어제가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인디언들 보다 더 슬픈 대추리는 더 이상 없었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더 이상 슬픈 노래가 없기를...
어린이날인 오늘 우리집 어린이들은 엄마, 아빠, 할머니와 함께
고추모를 심었습니다.
초롱에 물을 담아 나르고, 묘판을 나르고,
비닐을 끌었구요...
어린이 날 기념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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