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이른 아침..육거리시장에서...

-검은배- 2006. 6. 21. 14:02

 

이른 아침...

 

아내를 따라서 육거리시장에 나갔습니다.

 

동터오는 시간,

시장은 한산하고,

조용합니다.

사람들의 삶, 그 애환과 질곡의 현장답지않게 말입니다..


 

잠꾸러기인 내가,

아내가 식당을 개업한 이후

벌써 몇 번인가 졸린 눈 부비며 따라나선 새벽 시장...

아직은 그 분위기에 익숙치가 않아,

흥정하는 아내를 먼 발치로 보며 딴전 피우다가,

핀잔듣기 일수입니다...


 

대형마트며,

할인점으로 가면 주차용이하고

사람대우받는 것 같아 좋건만

아내는 재래시장이 저렴하다며 늘

되도록이면 이곳으로 가자합니다.

주차때문에 신경쓰이고,

한참을 돌아서 유턴해야하는 길이 짜증스런 나는

아직 고생덜한 철부지일까요?


 

산다는게 뭔지,

내 다른 이웃들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얼마나 부지런하게 애쓰며 사는지,

요지음에야  알음알음 알 것 같습니다..



장맛비 가득담은 구름이 낮게 드리운 새벽,

우리 이웃들이 또 하루를 준비하는 모습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아내의 목소리가 날 힐난합니다...

 

"여보, 뭐 해요~!

빨리 가서 가게 청소하고 밥 지어야 하는데..."

 

아~ 산다는게 뭘까요?

왜 사는 걸까요?

 

혹시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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