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비가 잠시 숨 고르는 사이, 피반령에서

-검은배- 2007. 8. 6. 14:49

 

비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답답한 가슴 덜어내 볼 요량으로 차를 몰아

피반령에 올랐습니다.


 

皮盤嶺...해발 360m


 

동국여지승람에 피반대령이라 하네~

 

예부터 큰 고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마꾼들 손발에서 피가 흘러 피반령이라한다네요...

아, 슬프다 피반령 지명 유래~!!!


 

가마타고 넘던 놈은 자동차로 오른 나처럼

탄탄대로 였을테고,

힘에 겨운 가마꾼들 어렵사리 대감께, 잠시 걷기를 청하자

저는 걸어가고 교꾼들은 네발로 기어 따라오게 하여

손발에서 피가 터져 흘렀고,

그리하여 후세수칭, 피반령이라~!!!


 

지금은 이렇듯 포장도로이나

옛길은 가덕면 계산2구 말미장터를 지나

지금은 임도로 쓰이는데,

숲길따라 트래킹 코스로 참 좋습니다.

자전거 하이킹도 가능하구요...

물론 가마타고 가면 편하긴 하겠지만요.

보은군의 시작 지점입니다.


 

그 옛날,

재너머 고사발댁, 명선이 엄마가

꽃가마 타고 시집오실 때 이 고개를 넘으며 보셨을

피반령 너머 가덕면입니다.

 


 

비구름 휘감아 돌아오며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요...

 

흐르는 곡은 영화 "복면 달호" ost 중에서

차태현이 부른 [2차선 다리]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와요^^;

 

 
                       2차선 다리 - 차태현(트로트 버전) - 영화'복면 달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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