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답답한 가슴 덜어내 볼 요량으로 차를 몰아 피반령에 올랐습니다.
皮盤嶺...해발 360m
동국여지승람에 피반대령이라 하네~
예부터 큰 고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마꾼들 손발에서 피가 흘러 피반령이라한다네요... 아, 슬프다 피반령 지명 유래~!!!
가마타고 넘던 놈은 자동차로 오른 나처럼 탄탄대로 였을테고, 힘에 겨운 가마꾼들 어렵사리 대감께, 잠시 걷기를 청하자 저는 걸어가고 교꾼들은 네발로 기어 따라오게 하여 손발에서 피가 터져 흘렀고, 그리하여 후세수칭, 피반령이라~!!!
지금은 이렇듯 포장도로이나 옛길은 가덕면 계산2구 말미장터를 지나 지금은 임도로 쓰이는데, 숲길따라 트래킹 코스로 참 좋습니다. 자전거 하이킹도 가능하구요... 물론 가마타고 가면 편하긴 하겠지만요. 보은군의 시작 지점입니다.
그 옛날, 재너머 고사발댁, 명선이 엄마가 꽃가마 타고 시집오실 때 이 고개를 넘으며 보셨을 피반령 너머 가덕면입니다.
비구름 휘감아 돌아오며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요...
흐르는 곡은 영화 "복면 달호" ost 중에서 차태현이 부른 [2차선 다리]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와요^^;
|
'살며 사랑하며^^ > 기쁨과 희망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삼스런 일도 아니지만... (0) | 2007.08.14 |
---|---|
피반령에서 (0) | 2007.08.10 |
익모초 (0) | 2007.08.02 |
벌이 사라지면? (0) | 2007.08.02 |
해바라기 (0) | 2007.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