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에 올랐습니다.
갑자기 찾아 온 겨울 날씨로,
산정에 이는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합니다.
낭떠러지 위
낙락장송에 걸터 앉은 검은배.
허걱~!!
오르다가 낮잠도 아니잤건만,
오늘도 거북이가 먼저 올라왔습니다.
등위에 컨테이너하나를 싣고도 말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산인지라,
해마다 두어 번은 오르지만,
늘 거북이 할배와의 경주엔,
백전 백패입니다.
아, 여기도 한마리 더 있군요.
오늘도 거북이에게 한 수 배웠습니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건,
물방울의 힘이 아니라 꾸준함이라,
소년은 이노하고 학난성하니,
일촌광음인들 불가경이라~~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라~!!
제기랄...이걸 나보고 한자로 써보라고?
거북이 훈장에게 훈수도 듣고
산이 주는 매력에 풍덩 빠졌습니다.
하늘, 땅, 바위, 소나무...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게 없었습니다.
자연과 내가 합일하는 시간...
세찬 바람에 가슴 속까지 시원했습니다.
장성봉, 악휘봉을 돌아...연풍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등성이가
손에 잡힐듯 다가와 앉고...
맑은 하늘에 살빛 낮달이...
산행의 피로를 시원한 계곡물에 흘려보내고,
한숨처럼 담배연기를 허공에 날려봅니다.
(쉿~!! 산에서 담배피면 안된다는 거~!!)
가을 한 때,
자연 속에서 날리는 선문답 하나,
산은 산(山是山)이요, 물은 물(水是水)이로다.
[피에쑤] 알면 보약, 광고하나~!!!
괴산 군청 홈피에 들어 가서, 문화관광에 커서를 올리고
관광안내 책자신청을 클릭(괴산의 명산 35)를 클릭하시면
괴산의 35개 명산에 대한 소개가 되어있고,
책자를 신청하시면 집으로 보내줍니다...물론 꽁짜라는 거~!!
35명산을 다 등정하고,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증거로 군청에 제출하면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고, 매년 10월에 가족산행 이벤트도 한답니다.
(난 물론 다 등정하고 선물도 받았다우...전엔 30명산였는데,
최근엔 다섯 산이 더 추가됐지롱~~ㅎㅎ)
책을 신청하면...정기적으로 행사소식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괴산군청 홈피 방문하셔~ 책 선물 받으셔...꼭!
괴산군청 http://www.goe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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