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생명의 서

-검은배- 2007. 10. 9. 20:53

 

하나의 꽃이 시들자,

다른 쪽에 또다른 꽃을 피우고

초추의 양광을 즐기는

해바라기...


 

저 아이는 어쩌다가

저 높은 굴뚝 구멍,

벽돌 틈새에서 생명을 틔우고

여름을 난 걸까요?


 

묵상해 볼 일입니다...

생명...그리고 그 주관자이신 분,

내게 넘치게 주시는 사랑을...


 

저번에 피었던 꽃은

시방,

옆에서 씨앗을 키우는 중입니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설까요?

한 송이 꽃을 더 피웠습니다.

 

해바라기에게 배우는

가을 날,

생명의 서!


 

성당 굴뚝에 핀 해바라기를 보며,

매일 매일 나를 가다듬어 봅니다.


 

허무에 지쳐가는 이가을을

활기있게 해 준 ...

저 아이,

해바라기에게  매일아침

인사를 건내곤 합니다.


 

네가 그곳에 있어

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단다...

 

"고마워요...살아 있음이여~

생명이여~!!"


 

파란 하늘 높이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처럼,

씩씩하게 여름을 보내고,

예쁘게 꽃을 피운 해바라기를 봅니다.

 

내가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

감사와 찬미를 드려야 할 이유...

살아있음을...

손톱이 조금씩 조금씩 자랄 힘만 있어도

모든 게  지 힘인 줄 알고,

교만에 빠지곤 하는 나를...

가다듬을 수 있는 거울!

 

살아있음에...

 

"살아가는 순간 순간이 모두 다 축제임에..."


 




 

                         엣시인의 노래 -한 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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