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백화점 생활을 정리하고 성모병원으로 이직을 하고나서부터
몸이 불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체중이 90Kg까지 나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당직서는 날, 밤 12시에 먹는 야식, 산모용 미역국이 아마도 과체중을 야기시키는데 1등 공신일거란 생각~
그러다가 급기야 당뇨 판정을 받았습니다.
'04년 여름이었던 거 같습니다.
여름 도명산을 오르는데, 갑자기 몸에서 힘이 쫙~ 빠지면서 어지럽다는 생각이 들더니
허기진 듯도 하고..식은땀이 주루룩...
함께 산에간 임상병리실장이 날 보더니 쵸코바를 급히 까 주었고,
두개를 허겁지겁 먹고 나니 언제 그랬더냐..하게 괜잖아 지더라구요.
박 실장이 "강형, 당뇨 같은데? 모레 출근하면 내방으로 함 와봐!"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임상과로 가서 채혈을 하고, 응급검사를 해 보니...
당뇨... 였습니다.
외가쪽이 당뇨력이 있어 예상했던 일이기에 놀라진 않았지만,
내겐 참 귀찮은 친구가 생긴거죠.
그때부터 살을 빼야겠다 마음먹고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관절에 무리가 와서 정형외과 신세를 져야했고...그때 의사선생이 권한 것이 자전거입니다.
'05년 부터 시작했으니 햇수로 5년 째네요^^
그리하여 체중을 70Kg까지 20Kg을 줄였습니다.
군 생활 할 때의 체중입니다.
살이란게 한 번 빠지니 다시 찌울 수가 없네요.
문제는 살이 빠지다 빠지다 이젠, 몸에서 근육이 다 사라진다는 거~
C-cup Bra. 가 필요하던 가슴의 갑빠가 다 사라지고,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고,
엉덩이가 사라지고, 허벅지며 종아리에서 지방이 다 사라지고,
얼굴은 하회탈처럼 주름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늙어버린 느낌이 이럴거여요.
운동이란게 중독성이 강해 요즘은 하루에 한시간이상을 자전거를 타는데,
비라도 내릴라치면 자전거를 못타 송신증이 날 지경입니다.
요즘은 운동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고요^^
그래도 요즘은 얼굴이 조금씩 팽팽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10년 젊어지기 프로젝트~
꼭 성공할 겁니다. 지켜봐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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