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매일 안개 낀날이다.

이렇게 안개가 자욱한 날엔 아침운동을 하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아들여 요즘엔 띄엄띄엄 자전거를 타고있다.

당근, 좀이 쑤시지...

 

 

안개,

애들말로, 장난이 아니다.

 

 

말그대로 오리무중이다.

 

 

당신은,

안개였나요?

 

 

안개가 자욱하다.

내 삶 또한 시계(視界) 0다.

오전내내 안개세상일 듯하다.

그러니 어쩌랴~! 오늘도 걸어가 보는 수밖에...

 

 

  안개 /정훈희
나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거리 그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생각하면 무엇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아~아~아~ 그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나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거리 그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가 다오 아~아~아~아~그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눈을떠라 눈물을 감추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