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욱한 길을 달려 아내를 귀가시키고,
알바 하는 아들놈을 금천동에 데려다 주고 집에와서
엑셀작업을 열라 하다보니 머리에 졸라 쥐나려한다.
다람쥐 쳇바퀴도는듯 한 일상에서 멀리 달아나는,이른바 일탈을꿈꾸는데...
현실성은 졸라 없는 것이지...
자고나면 또 다른 세상일순없을까나?
에프티 아일랜드의 천둥을 깔아놓고 함께 불러본다.
아내가 자다 놀라...저게 미쳤나~?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네..
아 싫다..싫어! 저 여인에게서 벗어나고 파~!!
이젠 자야쥐~!
생각하는대로 살아야 하는데,
지금 난 사는대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
아니면 혼자서 너무 깊이 생각하는 건 아닌지?
젠장, 자자 잠좀 자자...
낮은베게 높이 베고...자자, 잠 좀!!
눈물이 비가 되었고 내 울음이 천둥이 되어 한숨은 바람이 되어 추억까지 흩뜨려놓고 가슴이 메어져도 하늘아 제발 그 사람 가는 길 힘들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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