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는 무엇보다 상실이 불러 일으킨 무의미를 거슬러 의미를 제공하는 말을 하는 데에서 발생한다.
이때 하는 말은 단순히 달래기 위해 동원하는 공허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는 안된다.
그러한 말은 그 사람에게 가서
닿지 않고 그냥 지나쳐버리고 만다. 공허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은 그에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나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말들을 동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런 의미도 전달하지 못하고 의지할 만하지도 않은 말을 입에서 내놓는 것일 뿐이다.
위로를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서 말을 하는 것이고, 그에게 와 닿는 말을 하는 것이며,
그의 마음 깊숙히 파고드는 매우 개인적이고 친밀한 말을 하는 것이다.
위로를 한다는 것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되는 말을 발견하는 것이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건네는 것이지, 단순히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화려하지만
속이 빈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위로를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심금을 울려 그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고,
그가 굳건히 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x-text/html; charset=EUC-KR" volume="0" loop="-1" omcontextmenu="return false"> 돌이키지 말아요- 이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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