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대박(大博)나세요^^

-검은배- 2009. 11. 12. 00:49

 

 

 

 

벌써 1년?

 

다시 또 대학입시를 위한 수능시험을 보는 날입니다.

만약에 수능시험을 팔월에 본다면? 그래도 추울 것이고,

냉해로 한해농사를 망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추워도 수능은 겨울에 치루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수능을 앞두고 예의 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안추우면 이상한 일이죠?

 

덕분에 출근 시간이 열시까지로 늦춰졌고,

2번 아들놈은 내일 학교를 가지 않고, 3번 아들놈은 10시 반까지 학교엘 갑니다.

1등이 있으면 꼴찌도 있어야 하는 것이 세상 이치일진데,

너나없이 모두 1등만을 꿈꾸는 이 세대가 심히 걱정입니다.

 

수험생을 가진 부모 모두가 절에서 성당에서, 예배당에서, 혹은 성황당에서

수능대박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일은 예수님과 성모님이,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이, 그리고 세상의 온갖만신들이

수능을 보는 날이지요.

세상의 온갖 신들의 영력과 실력을 검증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누가누가 잘하나?

 

수능대박(修能大博)!

 

이 미친나라에서 늘상 보아오던 낯익은 이 풍경...

아무튼...대박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마음졸이며 수발든 아들, 딸들 모두 대박나셔서 효도받으시고,

자식덕들도 좀 보시고, 그리고 다들 만수무강 하시옵기를...제발, 대박들 나소서!

 

고3학생의 90%이상이 대학 진학을 하는 이 나라에서 공부로 더 이상 대박이 날 수 있을까요?

선진국이라는 스위스의 대학 진학률이 6%이고, 유럽 평균이 8%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그 정도만 진학을 하지 않는 숫자입니다.

문제는 전국민이 대졸자로 채워져도 누군가는 도로를 청소해야하고, 울타리밑에 개똥치우는 놈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짜장면, 피자 배달도 해야하구요. 청년실업을 이야기 합니다. 고등교육을 받은 젊고 고등한 놈팽이 자식을

늙은 부모가 거꾸로 역부양하는 모습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이 나라에서,

이미 변별력을 잃은 대학 교육에 목을 매는 이상한 나라에서 엘리스로 살아가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그 고생 위로 받으시기를~!

 

(** 그래도 수능대박이라는 보험은 들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이세상 모든이가 모두 대박 나시기를! 로또를 사셔야할 것입니다. 인생역전을 꿈꾸신다면... 모쪼록 대박들 나시기를~!)

 

 

 


 

대박이야 - 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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