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2주일이자 인권주일인 오늘,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제 1회 가톨릭 상장례지도사(장례지도사)
보수교육이 있었습니다. 세실리아 자매님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별게 다 라이센스가 필요한 세상이다 보니 위령회원들도 라이센스가 있어야 상장예식을 이끄는 그런
시대가 된 것입니다.
우리 문의본당에서는 세실리아 자매와 내가 1기생으로 공부를 하였고 ,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그 보수교육을 받은 것입니다.
내가 위령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중딩 2학년 때입니다.
공소회장을 하시던 아버지의 보조요원으로요^^ ㅎ~
그때 우리 엄니는 '애 잡을려고 별 짓 다한다!'며 아버지를 힐난하셨었는데,
생각 해 보면 참 팔자다 싶긴합니다.
아내도 잘 이해 해 주어서 상가봉사에 곧잘 따라붙곤 합니다.
송장 만지고 어디 이불 속으로 들어오냐면 참 힘들었을텐데, 아내 역시 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삶과 죽음이 결코 따로 있는것이 아닌데도 우리들은 삶은 이야기하지만,
죽음은 의도적으로 말하지도, 생각하지도 않으려하지요.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 때문이겠지요.
연도가창과 이론시간입니다.
가톨릭상장례에서 중요부분을 차지하는 연도를 체게적으로 연구하고 전수하는데
온 청춘을 다 바친 김 득수 회장님의 열강에 다들 봉사자로서의 원의(願意)를 다지는 시간입니다.
수사님과 함께하는 시신봉합시간입니다.
현대산업사회에서 각종 사고로 죽은 사람의 시신을 수습하는 실기입니다.
쉽게말해 바느질 실습시간입니다요^^ ㅎ~
실과 바늘과, 실습용 가죽을 준비하고..
모두 진지하게 강의에 임합니나^^
실제로 망자를 대하듯...
전국에서 모인 가톨릭 염쟁이들의 선한일에 쓰이는 아름다운 손들입니다.
야구공 꿰매기 바느질 시범^^ ㅎ 제 실력입니다효!^^
탈관(매집)시의 엽과 습을 실습합니다.
청주지역은 하관시에 항상 탈관을 하므로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지역에 따라 염습 방식이 달라 토론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위령회장단이 누군가요? 전국의 고집쟁이, 잔소리꾼들이 다 모였습니다.
입관실습..
마지막 단계인 널 묶기(結棺) 시범.. 채 수성 회장님과 봉사자들이 함께 수고^^
그렇게 보수교육이 끝났습니다.
이어서...파견미사
주님...낫게 하소서!
성체와 성혈을 거양하고... 성체와 성혈로 힘을 얻고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아직, 내가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다는게
참, 기쁘고 행복합니다. 세상나무로 바람찬 이 세상에 사는 게 참 행복하다는...
바깥날씨는 몹시 춥지만, 주님과 함께하는 모든 일상은 따뜻하고...그러기에 난 늘,행복하다는 생각...
De Colores(빛과 함께) - Raf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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