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白雪)이 난분분(亂芬紛)...
며칠째 날이 춥네?
움추린 어깨로 하루를 또 살았네?
겨울이 자신의 아우라를 찾아,
겨울다움을 찾아 무지 기쁠거라...
난방용품 파는 놈들은 신날지 모르겠다만,
쥐새끼 치세의 서민들은 등골 빠지겄지?
눈알 튀어 나오겄지?
하나농산 사업평가회의를 하고,
몇 장 인증짤을 했는데,
컴터 사진 작업 중에 몽땅 오데로 가고 말았다.
아쒸~
월욜에 다시 찍어 올려야 할 듯...
밤이되면서 날은 더 추워진다.
추위 속에서도 하루를 잘 견디어 낸 셈인데,
기왕이면 이 혹한의 겨울을 즐기시라~ 이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면 되겄지만,
난방비 졸라 많이 들 거라~
그나마,
낼은 토요일이고
쉴 수 있음은 축복아니더냐?
찬 바람부는 겨울 산에 올라 볼까 목하 고심 중이고,
낼이 마눌 생일인데...함께 해 주어야 할 듯..
그리하여 내일은 고난의 행군이 예고 됨.
아내와 함께 뭔가 이벤트를 벌여야 ...남은 연말의 며칠이 편할텐데...
뭘 해야 할까? 함께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야지?
연구 좀 해 봐야할 듯...
함께 겨울 산에나 가자~! 하면 맞아 뒤지겠지?
아니면 너 혼자 가 임마~! 할까?
젏어 선 마누라 생일 같은 건 없는지 알았었는데...
나이들며 별 짓 다 해야한다는...
하긴 뭐~
얻어 먹고 살려면...뭐 별 수 있던가?
그러면서 한긋, 이런 생각이 드네?
나 왜 이렇게 되었지? 어쩌다가 내가? 이건..내 모습이 아닌데?
그래 기왕 망가지는 거~ 오늘은 장미꽃 한다발 만들어 가자!
눈 한 번 질끈 감고...한 번 죽어주자!
이 불쌍하고 가련한 남정, 함 이뻐해 주이소~!
2009.12.18 - 검은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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