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이제 뭘 하지?

-검은배- 2009. 12. 26. 12:19

 

 

새벽에 핸펀 알람에 눈을 떴다네.

새벽 공기를 헤집고 아내와 함께 청주의료원에 갔어.

시메온의 출관예절(발인)을 해 주러...

아내를 용암동에 내려주고 산으로...날이 추워 예식서를 넘기는데 손이 곱아

옆에서 모니카씨가 대신 책장을 넘겨 주어서 겨우 하관 예절을 했다네.

즈카르야의 노래를 부를 때마다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 해 보네.

장례식을 마치고 산을 내려오면서 드는 감상은 그저

군데군데 눈이 쌓인 산하를 보며,

야, 경치 좋다...!라는 생각 밖에는...

 

성남에 있는 '콩 이야기'에 가서 위령회원들과 늦은아침 겸 이른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나의 연휴를 생각해 본다네.

꼭 왜, 대축일이나 명절엔 연도가 나는건지?

 

이제 뭘 해야하누?

완전무장하고 산에나 갈까?

아님 산책?

 

이제 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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