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大吉
建陽多慶
내일이 입춘이네요^^
그러나 입춘은 추위와 함께 왔습니다. 이름하여, 입춘추위인게지요.
겨울은 아직 그 위세를 누그러뜨릴 기미가 없습니다.
눈도 내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는 봄을 어쩔 수 있을까요?
봄은 그렇게 마침내 오고야 말것입니다.
예전, 입춘방을 정성스레 써서 대분에 정성스레 붙이시던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무엇하나 기대하지 않는 봄입니다.
봄이오면? 그리하여 마침내 꽃이피면? 그렇다고 뭐 별일이야 있으려구요^^
계절의 흐름은 이렇듯이 마음을 무덤덤하게 흔들 뿐이네요.
봄...
봄은 그저 또 한 계절일뿐, 내겐 아무런 감흥도 일으키지 못할 것입니다.
그저 그날 그날, 살아가는 것... 그 뿐! 내겐 이렇다할 희망도 없으니... 입춘입니다...제기랄!
나 가거든 / 조수미
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 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문뜩 새벽을 알리는 그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그져 한숨쉬듯 물어볼까요 난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 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세상을 다녀 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나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해주길 흩어진 노을처럼 내 아픈 기억도 달이지면 그땐 웃어질까요 이마음 그리운 옛 유혹 저기 홀로선 별하나 나의 외로움을 아는건지 차마 날 두고는 떠나지 못해 밤새 그 자리에 나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 하고나야 알텐데 내가 이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내 슬픔까지도 사랑하길 우~ 부디 먼훗날 나 가고 슬퍼하는 이 나 슬픔속에도 행복했다 믿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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