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그 참...괴롭네^^;

-검은배- 2010. 2. 4. 17:39

임재범의 '낙인'이란 곡이다.

아마도 이 노랫말을 지은이가 치과 진료(입천장 살을 떼어내다가 잇몸에 이식하는 수술)를 받은 적이 있다면

가슴을 데인 것처럼, 눈물에 베인 것처럼에 더해,

'입천장 떼어낸 것처럼'이란 표현으로 상처들이 괴롭다고 했을 거 같다.

지금...내가 딱 그짝이다...그 참, 괴롭다^^;

 

 

 

 나는 티비를 잘 보지 않는다. 바보상자를 멀리 한게 벌써 한 15년 가까이 된 거 같다. 몇 해 전, 집에 티비가 고장이 나서 이참에 아주 우리집에서 티비를 몰아낼까 생각도 했는데...결국은 어머니 때문에 다시 티비를 한 대 들여놓아야 했었다. 거실에서 마눌과 두 아들녀석이 티비를 시청중인데 이 노래가 들려오기에 찾아보니 모 카페가 링크 된 이 파일이 있기에 가져다가 링크를 지우고 깔아 보았다. 임재범의 목소리에 가삿말이 참 좋다. 공감한다는 것은 내 마음과 일맥상통함이란 뜻인가?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은 참 괴롭긴하다. 살이 떼어내진 입천장이 벌에 쏘인듯..얼얼하다. 욱씬거린다. 음악을 들으며 .. 지난 상처들과 겹쳐...그 참 괴롭네^^ 이 괴로움의 연원을 거슬러 보니...난 내 인생을 내가 주인으로, 나를 위해 살아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참 서러워했었다. 앞만보고 달려오느라 거의 의식도 못하고 있다가 직장을 나와 사오정이 되고 난 이후에 역설적이게도 자유를 찾았다고 생각했고...백수와 진배없던 그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고 느낀적도 있었다. 소원이랄까 욕심내는 것이 하나 있었고, 먼 발치에서라도, 스치는 바람처럼이라도..하고 꿈꾸어 온 일이 있었는데...도둑처럼 그날이 찾아왔었다. 행복했다. 더는 소원없다. 바램없다. 아니 하나만 더...너만 행복하면 된다.

내 괴로움의 끝에서 만난 너...행복하면 된다. 더는 바램없다. 기쁘고 행복했으므로...

 

임재범의 '낙인'

가슴을 데인것처럼 눈물에 베인것처럼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 괴롭다 내가 사는 것인지 세상이 나를 버린건지 하루가 일년처럼 길구나  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 메마른 두입술 사이로 흐르는 기억의 숨소리 지우려 지우려 해봐도 가슴은 널 잊지 못한다 서러워 못해 다신 볼수없다해도 어찌 너를 잊을까 가슴을 데인것처럼 눈물에 베인것처럼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 괴롭다 내가 사는 것인지 세상이 나를 버린건지 하루가 일년처럼 길구나  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 지울수없는 기나긴 방황속에서 어찌 너를 잊을까 가슴을 데인것처럼 눈물에 베인것처럼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 괴롭다 내가 사는 것인지 세상이 나를 버린건지 하루가 일년처럼 길구나  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 작은 신음조차 낼수 없을만큼 가난하고 지친 마음으로 나를 달랜다 이걸로 안되면 참아도 안되면 얼어붙은 나의 발걸음을 무엇으로 돌려야 하나 가슴을 데인것처럼 눈물에 베인것처럼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 괴롭다 내가 사는 것인지 세상이 나를 버린건지 하루가 일년처럼 길구나 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 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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