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가지않은 길에서..

-검은배- 2010. 3. 15. 23:18

 

겨울이 갔다.

 

기다림

설레임으로

바람처럼 헤매이며

그렇게

한 계절이 갔다.

 

슬프게도...

 

세월이 갔다.

이 그리움, 기다림,

설레임의 끝은

대체 어디까지 이를 것인가?

 

 

 

 
           기다림, 설레임 - 강허달림

 

반딧불 춤추던 곳에 앉아 밤새껏 웃음을 나눴지
휘둥그레진 눈빛 사이로 들어오는
찬란한 빛의 움직임 조차 하염없이 가다보면
어느새 한움큼 손에 쥐어진 세상들 설레임들
그누가 널 보았던가 왜 숨길 수없이 드러내던지
빼곡히 들어찬 숨결조차 버거우면
살짝 여밀듯이 보일듯이 너를 보여줘
그럼 아니. 또 다른 무지개가 널 반길지

난 그저 나였을 뿐이고 넌 그저 너였을 뿐이니
너도 나도 나도 너도
너나할 것없는 세상에 생각에 최선에 말들에 웃음에
이미 별 볼일 없는 것들이진 않아
기다림속에서도 활짝 웃을 수 있겠지
아무렇지 않는 듯 흘려버린 시간들 공간들도
얘기할 수  있게 또 그래 기다림이란 설레임이야
말없이 보내주고 기쁠 수 있다는 건
바보같으니 바보같으니
바보같으니 바보같으니
바보같으니 바보같으니 바보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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