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아내와 도로주행 연습을 하다.

-검은배- 2010. 6. 11. 09:10

 

 

 

두주불사(斗酒不謝)...한 술(酒) 하던 나는

신혼 초 부터 아내에게 운전을 배울 것을 은근히 채근하였었다.

그런데, 무슨 연윤지 아내는 운전면허를 득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20여 년이 지난 올 해 초,

나도 모르게 아내가 운전학원에 등록하고

빛나는 운전면허증을 코앞에 디밀었다.

진작 좀 딸 것이지...

 

아무튼 오늘 새벽, 아내와 함께

집에서 대청댐까지 운전 연수를 하였다.

문제는 내 차가 수동미션(소위 스틱)이라는 것이다.

 

장난기 가득한 나는 출발 전 핸들을 잔뜩 감아 놓고 아내를 앉게 했다.

"시동키시고, 좌측 깜박이 넣으시고, 기어 1단, 싸이드 내리시고 천천히 클러치 떼시고 출발!"

 

푸드득  푸드득 덜컹!

 

당황한 아내는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얼음판에 넘어진 송아지 마냥 날 바라 본다.

 

자초지종 상황을 파악한 아내가 곱게 째려 본다.

 

한적한 시골길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았다.

주차장에서 후진과 주차요령을 연습시키고 귀가하였다.

기어 변속을 할 때마다 아내는 기어를 보느라 차가 옆으로 흔들리는 걸 제외하고는

그런대로 운전을 하고 있었다.

 

부부가 운전 연습을 함께하다 이혼을 했단 얘기가 회자되곤 한다지만,

오늘 아침 난 한번도 화 내지 않았다는 사실!

 

년식에 비해 내차는 이미 27만 킬로미터를 달린 상태다.

내 생각엔 이제 제대로 길이 난 건데...

이참에 차를 처분하고 아내를 위해 빨간 차를 사야 할까보다.

당근, 오토로...

그리고 오래 전부터 소망해 오던 바, 건강도 다질 겸, 난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거지...

가끔 아내에게 차는 빌리면 될 터이고....

 

정몽준이 한테 버스비가 얼만지 물어보고, 마이비 카드 사용법도 알아 보아야겠지?

청소년 용 아닌 성인용으로...

 

지금  버스비가... 한 70원 쯤 하나?

 

 

Ace Of Sorrow - Joan Baez

 

To the queen of hearts he"s the ace of sorrow He"s here today, he"s gone tomorrow Young men are plenty but sweethearts few If my love leave me what shall I do? Had I the store in yonder mountain Where gold and silver is there for counting I could not count for thought of thee My eyes so full I could not see I love my father, I love my mother I love my sister, I love my brother I love my friends and relatives too I"ll forsake them all and go with you To the queen of hearts he"s the ace of sorrow He"s here today, he"s gone tomorrow Young men are plenty but sweethearts few If my love leaves me what shall I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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