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쳤습니다.
잠시 숨 고르기 하는 거 겠지요.
아침 공기가 묵직하고,
하늘이 물 먹은 담요처럼 낮게..
축 늘어져 있네요.
무얼하지?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토요일이라서
고은 삼거리 버스 승강장까지 두 녀석을 데려다 주고
(..어제 밤, 축구를 보며 두 녀석은 아빠 피곤하시니,
버스를 타고 가자 하더니,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서 결국은...
그럼 그렇지, 녀석들아!)
형제농자재마트에 들러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실바노 형님네 가게에 들러 해찰 떨다가
집에 돌아 와 무얼 해야하나...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단조로운 일상입니다.
움직이자 하면 끝이 없을테지만,
그저..그러려니...
여유롭게 쉼표와 느낌표를 적절히 섞어가며
오늘 하루를 또 살아 내어야겠지요.
내 앞에,
고민할 수 있는 또 하루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오늘을 또 어떻게 살아낼까...고심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고민이지요^^
찻잔의 이별 - 윤수일&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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