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일상(日常)...참, 거시기합니다.

-검은배- 2010. 10. 6. 20:37

 

 

 

손목과,

목에 문제가 생겨,

물리치료 중인 병원에 친구가 우연히 들렀고,

견인치료(목 매달기)중인 내 몰골을 용케 발견하고는

짓궂게도 이 목불인견을 인증한답시고 폰카에 담아

내 메일에 넣었더군요.

팔꿈치께 스테로이드 주사 자리엔

거즈와 반창고를 붙이고... 친구때문에, 웃음을 참느라..허허허...!

 

오래전부터 손목이 아팠었고,

얼마 전부턴 이쑤시게 하나도 들 수가 없고,

손바닥을 뒤집기도 힘들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이유없이 손목의 뼈가 죽어버리는

골괴사(월상골 무혈성 괴사: Kienboch)라는 질환임을 알았습니다.

 

무시무시하지만...간단히 말해, 손목 뼈: 초생달 모양의 손목뼈:월상골(月狀骨)에

혈액공급이 안돼서 뼈가 서서히 죽어가는 병이란 말이지요.

내 손목이 말입니다. 제기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은 초기단계이고,

궁극의 치유는 어려워도 하기에 따라서는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는 있다는 것이고,

괴사 진행상태에 따라서는 혈관이식 수술이나 신경치료,

그리고 죽어가는 부위의 뼈를 긁어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최대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몇 가지 선행 조건이 있으니,

그 하나, 담배를 끊을 것...

커피를 끊을 것.. 끊을 것, 끊을 것 ..  등등...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거라~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이

하나 둘, 현실이 되고, 일상이 되어지고 있다는 것~!

 

요즈음...

일상(日)...이  참,

거시기합니다.

 

목 매다는 것처럼 기분은 참 더럽습니다.

그렇게 쉰 한 번째 가을이 왔습니다.

어쩌겠어요?

하루 하루 기쁨과 희망으로 ... 살아보는거지~ 뭐!

 

 

하루 하루... 내가 씩씩하게 살고 있듯이

그대들의  일상 또한... 늘~  행복하십시오.

                                                       - 검은배 -

 


 

                                   yesterday yes a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