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 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다보니
'끝내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내버려 두는 것.
그저 가을바람 불어 귓가를 스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
지셴린 - 다 지나간다 - 중에서
커다란 조화의 물결 속에서
기뻐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게나.
끝내야할 곳에서 끝내버리고
다시는 혼자 깊이 생각 마시게.
- 도연명 -
밤이 깊었어요.
새벽을 향해가는 이 시간,
손목의 통증 때문에
잠을 덧들였는데...
이젠..
잠자기를 포기했습니다.
이즈음,
일상이.. 너무 써요...
왜?
이렇게 힘든 건지는,
한번 쯤
생각해 보아야겠지요.
알 수가 없네요. 왜? 대체 내가 왜?
원망하거나
비탄에 잠기지는 않아요.
구름을 향해 가는 저 달이... 너무 밝네요.
슬프게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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