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원서를 내야하는 둘째 아들의
막도장을 새기러 대머리 골목을 걸어가다가
때 아니게 활짝 핀 노란 민들레를 발견했다.
폰카에 담아 보았다.
바람이 차서 잔뜩 어깨를 움추리고 있는 내게
말을 걸어 온다.
"아저씨, 어깨 좀 펴요~!"
김경호 - "우리를 슬프게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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