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흐린날의 오후, 계룡산에서..

-검은배- 2011. 1. 5. 23:30

 

양곡택배 시범사업 교육이 대전 서구 괴정동 소재 KT 인재개발원에서 있었다.

1박2일 교육이면서 오후 2시에 시작해서 오전 11시에 끝나는 속 보이는 - 밥값 줄이자는 -교육...

새해 벽두부터 이딴 교육이 꼭 필요했는지는 한 번 생각해 볼 여지는 있겠다.

소한추위 속에 연수원 건물 난방방식이 양놈들 식이어서 소금을 고았다.

침대 아래까지 신발을 신고 들어가고, 화장실은 추워 엉덩이 시리고...

아무튼 교육이 끝나고 시간이 널널한 관계로 참여주민들과 계룡산 동학사 나들이를 했다.

 

 

눈 덮힌 동학사 경내를 거닐었다.

추위에 잔뜩 움추린 채...

 

 

 

 

동학사는 비구니 도량이다. 산중 기도처로 향하는 스님들,

문득 문득 스치는 젊은 스님들의 감춰진 미모가 상당하다.

이 어지러운 나라에서, 예쁜 여자들은 죄다 동학사로 모여든 듯...

 

 

대웅전 앞의 연등..

시주하신 사부대중의 희원을 담아 바람에 나부끼는 기원문을 보며

나의 한 해도 부처님 음덕으로 평화롭기를...

 

 

기원문 리본을 담아 보았는데, 글씬지 그림인지 뜻 모를 형상이네...헐~!

아무튼 평화롭기를!

 

 

 

귓구멍에 솜방망이를 잔뜩 틀어막고 눈 감은 쥐새끼며 쥐벼룩들 덕분에 산사에도 저런 펼침막이 내 걸렸다.

참 간지난다.

글로벌 시대, 어린쥐~몰입교육의 결과일까? 영어를 병기했다. "들어라 쥐새끼들아~!!"

 

 

 

 

 

 

↑ 숨은 딱다구리찾기

(위 사진에서 맛있게 애벌레로 간식 중인 딱다구리를 찾아보셈.

 은폐, 엄폐를 어찌나 잘 했는지...거의 찾기 힘들듯.)

 

 

춥고, 흐린 오후 계룡산에서...

레이더와 안테나 있는 저 연봉너머가 계룡대다.

아들녀석을 생각했다.

이 추운 날, 우리 집 1번은 군생활 잘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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