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사는게 죄라지만..

-검은배- 2010. 12. 30. 01:06

 

 

 

평화를 빕니다.

 

때로는 까닭없이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눈이 내리네요...

문을 열고 마당에 나가 내리는 눈을 바라 봅니다.

 

가로등 불빛으로하여 내리는 눈은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얼어붙은 도로 위에 다시 내리는 눈은

내일 아침 출근 길을 어렵게 만들터이지만,

담배 맛에 더해 일단은 참 아름답다 느껴지네요.

 

그저 사는 게 우환이고 사는 게 죄라지만,

지금 이 순간 깨어있는 나 또한

아름답고 싶습니다.

 

혿이불처럼 서걱이며 사르락 사르락 내리는 눈처럼

이 밤 모든 상념을 가벼이 덮고 잠들고 싶습니다.

 

낮은 베게 높이 베고, 꿈도 없이, 행복하게...

 

영싸운드-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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