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입니다.
한파에 주눅들어 잔뜩 움추린 사이
짧은 겨울 하루가 가고,
퇴근 길,
눈 덮힌 고향의 산하 위로
여인의 속눈썹마냥 예쁜 초승달이 떴습니다.
부지런한 새색시 시부모 저녁진지 공양하고
친정에미 그리워 눈물지며
장독대에서 잠시 보았다는~
바로 그달입니다.
초딩 6학년, 국어 시간에 배운
현대시조 한 수 떠오릅니다.
싯구가 정확한진 모르지만 읊어봅니다.
내 어린시절, 달달... 외 웠 었 거 니 와...
아마도 맞 을 거 임...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 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ㅎㅎ
A time for Us...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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