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위정부양곡택배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첫 날입니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벼를 지자체가 정미소(양곡창고)에 위탁, 물량을 정하고 도정하고 포장하여,
차상위(저소득층)주민들의 집까지 배송 해 주는 사업을 지역자활센터에서 따내어
가가호호 대면배송 해 주는 사업이지요.
접때, 새해벽두부터 참여주민들을 교육하고 지도를 구하고 거점과 동선을 익히게 하고,
어제 드디어 배송명단을 수령하고, 시스템에 엑셀 파일을 다운 받아 예시파일에 깔아 업 로드하고,
송장을 출력하고...실무자가 해야 할 일은 다 준비하고...
명단을 참여자들에게 전달하고, 내일 배송할 대상자들에게 미리 전화를 돌려 주십사..부탁하고,
당부 했지만... 무얼 믿고 있는 건지~ 전화는 돌리지 않고 지도만 뒤적이는 참여주민들을 보며,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개조작업 들어 간 차량을 찾아오고, 내일 두 대의 탑차를 탁송 받으면
내가 할 일은 페이퍼만 제외하고는 다 끝마치는 셈인데...
문제는 이들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어제, 청원자활에서는 하루 스물 다섯 포대정도 했다는데,
우린 도시이고 주민들이 나름 옹기종기 모여 거주하니 4~50포대는 해 주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기해야 하는데...
꼼짝없이 택배아저씨로 오늘 하루를 살아야할 것 같습니다.
뭐 어쩌겠어요...열심히 해 보는 수 밖에 왕도는 없을 듯...
때맞춰, 어제 저녁뉴스에서... - 먹을 수 없는 쌀을 수급자들에 주었다는 -
시작도 하기 전부터 예상되는 민원... 전화통 불날 것이라는...
참여주민들에게 이야기하고 강조하였듯,
미리부터 겁 먹진 말자는...
살다보니 택배사장님도 되었으니, 재밌게 배송하며 한 번 즐겨보는거지?
아자 아자, 화이팅~!!
슬퍼지려 하기 전에 - 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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