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가 끝났습니다.
연 삼일 째,
비와 함께 했습니다.
부처님의 음덕으로 대지 위에 촉촉히 비가 내렸습니다.
마당에서 잡초를 뽑을라치면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고...
지난 주말엔
고추와 고구마, 토마토, 가지, 오이 등등을 심었는데
때맞춰 내린 비로 싱싱하게 생기 돋아 나고,
어제는 상추와 청경채를 솎아 내고,
곰취와 작두콩을 창 앞 화단에 심었습니다.
아이들 방 창가에 천연 커튼을 준비했지요.
솎아 낸 야채를 다듬어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두 아들과, 마침 집에들른 아우와 함께
점심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마눌님은 머리를 한다고 시내 미용실에 나가셔서...)
산하의 연초록 잎사귀들은
나날이 나날이
하루가 다르게 녹색 옷으로 갈아 입고 있습니다.
녹색은 사람의 마음도 참 편하게 해 줍니다.
빗 속에서 우렁우렁,
피조물들의 찬미 노래 가득한 이 아침
님께서도 보시니 좋더라~!
하실 것 같습니다.
연휴는 그렇게
비와 함께 지나갔습니다.
Dalida / Quelques Larmes De Pluie(비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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