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수선화가 어떤 꽃인지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이 곷이 수선화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을 때,
"아! 그 꽃!!" 하고 반가워했었던 기억...
판공성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 와 수선화를 사진에 담아 보았다.
바야흐로...수선화가 만개하였다.
시내보다는 한참 늦게 피어난 셈인데, 아무튼 반가운 봄의 진객임엔 분명하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판공성사를 마치고 문의 소재지를 돌아 나올 때
벚꽃이 활짝 피어 나 싱그러운 봄 바람과 어우러져 정겨운 그림이 펼쳐져 있었다.
분식집에서 김밤을 네 줄 샀다.
"우리 오늘 밤 벚꽃놀이 하는거다." 내가 말했다.
"그럼 대청댐이라도 가야죠~!" 막내의 말이다.
"대청댐에 벚꽃이 만개하려면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할걸~!"
아내의 말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냥 귀가했다는...
증평성당 사제관 앞은 지금쯤 수선화로 가득할 것이다.
그곳에 머물던 봄을 기억한다. 이 꽃들도 그곳에서 옮겨 온 것이다.
문의성당 기공식에서 신부님을 만난터라 감회가 새롭기도하다.
수선화는 오늘도 우리와 밤을 함께 하고 있다.
Ocean Gypsy /Black more's Night
'살며 사랑하며^^ > 별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ust in the wind (0) | 2011.04.15 |
---|---|
Will Survive... 강아지 이야기 (0) | 2011.04.14 |
새 가족을 소개합니다. (0) | 2011.04.12 |
화려한 봄날, 아침에.. (0) | 2011.04.10 |
새벽을 거닐다. (0) | 2011.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