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수선화

-검은배- 2011. 4. 14. 05:21

 

 

 

어린시절,

수선화가 어떤 꽃인지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이 곷이 수선화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을 때,

"아! 그 꽃!!" 하고 반가워했었던 기억...

 

판공성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 와 수선화를 사진에 담아 보았다.

바야흐로...수선화가 만개하였다.

시내보다는 한참 늦게 피어난 셈인데, 아무튼 반가운 봄의 진객임엔 분명하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판공성사를 마치고 문의 소재지를 돌아 나올 때

벚꽃이 활짝 피어 나 싱그러운 봄 바람과 어우러져 정겨운 그림이 펼쳐져 있었다.

분식집에서 김밤을 네 줄 샀다.

"우리 오늘 밤 벚꽃놀이 하는거다." 내가 말했다.

"그럼 대청댐이라도 가야죠~!" 막내의 말이다.

"대청댐에 벚꽃이 만개하려면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할걸~!"

아내의 말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냥 귀가했다는...

 

 

 

증평성당 사제관 앞은 지금쯤 수선화로 가득할 것이다.

그곳에 머물던  봄을 기억한다. 이 꽃들도 그곳에서 옮겨 온 것이다.

문의성당 기공식에서 신부님을 만난터라 감회가 새롭기도하다.

 

수선화는 오늘도 우리와  밤을 함께 하고 있다.

 

 

 

Ocean Gypsy /Black more's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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