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물먹은 담요처럼 무겁고 낮게 내려 앉았습니다.
정부양곡할인사업 택배용역을 시작하면서
아침에 눈 뜨면 하늘을 살피는 습관이 배어가고 있습니다.
삶의 바지랑대로 하늘을 다시 높이..들어 고이기라도 해야할 듯한데,
몸과 마음 또한 지칠대로 지쳐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인데 풀어내는 방법이 쉽질 않습니다.
하나를 풀어내면 다른 것이 불거지고,
또 하나에 매달리면 또 다른 것이 불거지는 이 딜레마~
이건 분명 딜레마입니다.
마치, 잡은 손 놓아버리면 참 간단할 것 같은~
사람이 살고 죽는 그 쉬운 문제처럼 쉽게 풀어 낼 묘수를 찾고 싶습니다.
일본의 바둑명인(名人) '사까다'의 말을 상기합니다.
포석부터 집 짓기에 나름 온 마음과 정성을 다 했으니
이제 끝내기의 묘(妙)를 생각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 대미를 장식할 한방(돌)을 고르는 그런
월요일 아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다 지나가겠지요?"
가을 바람불어 하늘이 제 스스로 드높을...
그 맑게 개고, 날씨 한 번 환장하게 좋은 날...
그저 기다리는 수 밖에 다른 도린 없지만,
일어나 툭툭 털어내고, 다시 한 번 해 보는 거지?
'살며 사랑하며^^ > 기쁨과 희망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생의 편지 (0) | 2011.07.08 |
---|---|
Three Times A Lady (0) | 2011.07.07 |
폭풍우 지난 후... (0) | 2011.06.28 |
so happy? (0) | 2011.06.26 |
장맛비를 맞으며... (0) | 2011.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