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 아직 반(半)이나 남은 년(年)을 위하여...

-검은배- 2011. 7. 4. 07:16

하늘이 물먹은 담요처럼 무겁고 낮게 내려 앉았습니다.

정부양곡할인사업 택배용역을 시작하면서

아침에 눈 뜨면 하늘을 살피는 습관이 배어가고 있습니다.

 

삶의 바지랑대로 하늘을 다시 높이..들어 고이기라도 해야할 듯한데,

몸과 마음 또한 지칠대로 지쳐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인데 풀어내는 방법이 쉽질 않습니다.

하나를 풀어내면 다른 것이 불거지고,

또 하나에 매달리면 또 다른 것이 불거지는 이 딜레마~

이건 분명 딜레마입니다.

마치, 잡은 손 놓아버리면 참 간단할 것 같은~

 

사람이 살고 죽는 그 쉬운 문제처럼 쉽게 풀어 낼 묘수를 찾고 싶습니다.

 

일본의 바둑명인(名人) '사까다'의 말을 상기합니다.

포석부터 집 짓기에 나름 온 마음과 정성을 다 했으니

이제 끝내기의 묘(妙)를 생각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 대미를 장식할 한방(돌)을 고르는 그런

월요일 아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다 지나가겠지요?"

 

가을 바람불어 하늘이 제 스스로 드높을...

그 맑게 개고, 날씨 한 번 환장하게 좋은 날...

그저 기다리는 수 밖에 다른 도린 없지만,

일어나 툭툭 털어내고, 다시 한 번 해 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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