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할미꽃 時祭를 위해 가족 묘원에 미리가서 블로워로 낙엽을 청소하고 보니 철 잃은 할미꽃이 피었네? 보고싶은 어머니를 다시 뵈온듯 반가워서 한동안 구부리고 앉아 눈을 맞추었다.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23.11.19
거리에 비가 내리듯 거리에 비가 내리듯 폴 마리 베를렌 거리에 비가 내리듯 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가슴속에 스며드는 이 떨림은 무엇일까? 땅에도 지붕 위에도 내리는 부드러운 빗소리여! 답답한 마음 달래주는 오 비의 노래여! 울적한 마음에 까닭도 없이 눈물이 흐르네. 무슨 일인가! 원한도 없는데 이 슬픔엔 이유가 없네. 이유를 모르는 아픔이 가장 힘겨운 것을, 사랑도 없고 미움도 없는데 내 마음 한없이 힘겨워라.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23.11.16
파피루스 재배법 제 이름은 파피루스입니다. 이집트 나일강이 원산지입니다. 고대 인류의 기록유산이고요^^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지요. 밖에서 겨울을 나지 못해서 아직까지 거실에서 가장 상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잎이 달린 가지를 약 10cm정도 자릅니다. 어머니가 쓰시는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4.03.29
풍경(風磬)소리. 바람이 전하는 말! 풍경(風磬)... 언제부턴가 풍경 소리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어린시절, 등하교길에 동화사를 지날 때 낭랑하게 울려오던 그 소리가 좋아 한참을 그늘에 머물며 듣곤하던, 풍경소리... 풍경을 하나 가졌으면 좋겠다...생각 했었더랬는데, 고운 벗에게 선물로 풍경을 받았습니다. 고운 벗의 마..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2.05.28
그러므로... 선거는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지, 정치를 심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모든 국민은 통치임무를 맡은 정권의 활동을 평가하고, 그 정권이 충분한 역할을 못했을 경우 바꿈으로써 자기 임무를 다해야 한다. (사회교리 395항)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2.03.29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