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9 겨울..성거산

-검은배- 2009. 1. 11. 00:12

겨울, 성거산에서...(2009,1,10) 

 

 

 

한 해의 시작과 함께,

피정을 위해 성거산(천안)에 들었습니다.

말끔하게 단장 된 프란치스코 형제들의 피정의 집으로...

 

두려워 하지마라 나다! ...용기를 내어라!

 

몸과 마음이 지친 나에게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자신이 빛인데...그 사실을 잊고,

두려움에 휩싸인 나에게...

 

 

다시 용기를 내어,

물 위를 걸으라 하십니다.

 

 

새해들어 가장 추운 날,

산 속의 바람은 머리칼 흩어대며

옷깃을 여미듯,

마음을 여미게 하였고...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추위 속에 누워계신 예수님은

 

 

세상의 빛과 어둠...모두를 아우르며

십자 나무에 달리셨습니다.

 

 

텅빈 마당처럼,

몸과 마음, 모두를 비우고

버렸습니다.

가볍게 물 위를 걷기 위해...

 

 

두려워 하지 마라, 나다!

 

 

용기를 내어라!

 

 

다미아노 십자가 아래서,

또 한 해를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올 한해는 프란치스코처럼...자유롭고 싶습니다.

주님을 온 마음으로 신뢰하며,

거침없이 물 위를 걸으렵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 복음에서 생활을 살며,

두려움 없이 걷겠습니다.

 

신앙생활? 배짱으로 하는거죠...

주님께서 늘 나와 함께 계시거늘...두려울 손 무엇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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