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입추유감

-검은배- 2009. 8. 7. 16:17

희망이 없습니다.

나는..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

구원에 대한 희망이야 당근 확고하고

양보할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세상에서 나는 아무런 희망도 읽어낼 수가 없습니다.

 

.......

 

젊은날,

늘 내가 꿈꾸던 세상에서 나는 너무나 멀리 떠나 와

돌아갈 수도 돌아가기도 쉽지 않을만치

멀리 와 있어서

낯선 사람을 만나듯 나를 만나곤합니다.

 

오늘이 입추랍니다.

비가 내립니다.

나이들어가며 체질도 변하는지,

이젠 소위 보양식이라는 것도 시들해지고...

13일이 말복이라고 친구가 탕이라도 하자는데...

 

만사가 귀찮음.

 

비는 게속하여 내립니다.

이제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자꾸만 멀어지는 희망처럼 그녀를 생각합니다.

한번쯤...마주칠거란 희망,

접어야할 거 같습니다.

마주친다한들 내가, 그가...

어차피 알아볼 수도 없을텐데요...ㅎ

 

쓴 웃음^^;

 

입추입니다.

게절은 이렇듯 바쁘게 오가는데...

 

그러니,

뭐 어쩌겠습니까?

 

가을..올테면 오라지~!

 

내일은아기다리고기다리던토요일^^

낚시나 가 봐바~~! 긴만에^^ ㅎㅎ

                                         - 검은배 -

 

 

'살며 사랑하며^^ > 기쁨과 희망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느타리 버섯  (0) 2009.08.09
아버지와 함께 한 추억의 이름으로..  (0) 2009.08.09
삶이 참 허허로울 때  (0) 2009.08.07
비는 내리는데...  (0) 2009.08.07
아버지의 이름으로..  (0) 200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