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어머니의 입

-검은배- 2006. 5. 10. 11:25

 

 

어머니의 입

 

 

어머니의 입을 보며

밥 먹는 법을 배웠거든요

내 입에 밥술을 떠 넣으실 때

어머니는

당신 입을 더 크게 벌리셨구요

내 입에 들어온 밥알이 떨어질세라

당신 입을 더 꼬옥 다무시면서

빈 입을 부지런히 씹으셨어요

어머니 모시고 함께 사는 지금도 

 나에게 먹고 살 걱정이 생길 때마다

어머니의 입은 늘

이래라 저래라 시켜주세요

 

어머니와 난 생일이 같습니다.

 

내일이 울 어머니 생신입니다.

당신의 스물일곱번 째 생신 날 날 낳으신거지요.

기쁨이었다하네요...

 

내가 울 어머니께 기쁨이었던건 그때 뿐일거란 생각입니다.

 

47년을 속만 바글바글~

아들이라는게 다 그러하듯이~

 

초상집 가 보았다면 왜 다들 아시잖아요?

초상집의 아들 들들~

 

도대체 그것들은 왜 있는거죠?

 

아들, 그것들 왜 있는겨, 도대체~??

 

걱정입니다.

제 아낸 아들만 셋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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