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깊어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추고있는 저녁,
노을 빛을 따라
산에 올라 다시
석양을 바라봅니다.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저녁연기...
밥을 짓고, 소죽 끓이던 그 연기가 아니라
난방 연료비를 아끼려
화목 보일러에 불 지피는 연기라지만
어릴적 향수를 자극하는 정경입니다.
산위에는 고압 송전탑이
흉물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도시로 향한 고속도로를 따라
무섭게 송전탑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숲과 논 밭을 깔아뭉개며....
정부는 2020년까지 29조원을 들여
원자력 발전소8개를 포함해
40여 개의 발전소를 새로 짓겠다고 합니다.
"지속가능위원회'와도 상의 한 일이라고 합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도시의 욕망은 끝없는 팽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욕망도 '지속가능' 할까요?
그러나, 어쨌든...
노을은 곱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항상 그랬듯이^^
고속도로 공사장 너머 내 고향 마을...
그리고
저녁 연기...
저녁 연기 추억처럼
스멀스멀 기어가는 저녁에
산에 올라
산 아래 것들에게 외쳐봅니다.
야~!!
어둡기 전에 집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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