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이 뒷산에서 내려다 본
선바위와 척산 봉무산
어릴적 엄니따라 청주 장에 가던 독징이 고개
이고 진 짐들에 눌리며
도회로 질러 가던 구절양장...지름길, 독징이 고개
세월의 흐름따라 고갯길은 흔적으로만 남았습니다.
작두산과 삼봉으로 이어져 내려 오는 고향 산하
어머니 품 속같은 고향 산하
꺼치골 방죽,
나무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방죽의 실루엣..
아버지따라 낙시가면
방죽에 자라가 참 많았었던 기억
한전 청원변전소.
멀리 산봉우리까지 변압기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니 주민들에게 미치는 해악은 어떨까요?
그런데도 도시를 밝히러 고압선 철탑은 끝간데 없이
도시로, 도시로...
16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더 짓는답니다.
수풀 사이로 작두산이 보입니다.
고속도로가 두 동강낸 고향 산하가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러니 어쩌겠어요...
안개속에 희미한 추억을 되살려 주는 고향 문동리
저산아래 검은배^^
부첫대 뒷산의 고압선들
작두산과 삼봉은 오늘도 말없이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넉넉한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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