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바람이 서늘도하여^^

-검은배- 2007. 1. 21. 18:53

 

고달픈 인생,

또 하루가 석양에 노을로 가고


 

사방이 어두워질 때


 

산에 올라 석양을 보았습니다.


 

산위에서 해지는 풍경을 보니


 

그래도 가는 하루가 마냥 서러운 건 아니었습니다.

가슴 속까지 시원했습니다.


 

그렇다고,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

두 다리 쭉 펴면 고향의 안방~!!"같은 건

더욱 아니고요...


 

해진 서쪽 하늘에 어느새,


 

초 사흘 달이 별과 함께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배운 시조 한 수

생각나네요...

기억이 정확한 진 몰라두요...

가람 이 병기의 작품이란 건 졸라 세월이

여류한 뒤에 알았습니다만...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 게요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아녜스축일 024_1169373062796.jpg
0.02MB
아녜스축일 029_1169373062843.jpg
0.02MB
아녜스축일 028_1169373062906.jpg
0.03MB
아녜스축일 040_1169373062937.jpg
0.03MB
아녜스축일 042_11693730630.jpg
0.03MB
아녜스축일 043_116937306346.jpg
0.05MB
아녜스축일 044_116937306393.jpg
0.01MB
아녜스축일 045_1169373063140.jpg
0.01MB
아녜스축일 046_1169373063187.jpg
0.01MB
아녜스축일 047_1169373063234.jpg
0.0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