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인생,
또 하루가 석양에 노을로 가고
사방이 어두워질 때
산에 올라 석양을 보았습니다.
산위에서 해지는 풍경을 보니
그래도 가는 하루가 마냥 서러운 건 아니었습니다.
가슴 속까지 시원했습니다.
그렇다고,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
두 다리 쭉 펴면 고향의 안방~!!"같은 건
더욱 아니고요...
해진 서쪽 하늘에 어느새,
초 사흘 달이 별과 함께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배운 시조 한 수
생각나네요...
기억이 정확한 진 몰라두요...
가람 이 병기의 작품이란 건 졸라 세월이
여류한 뒤에 알았습니다만...
별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 게요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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