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고나면 과감하게 가지를 잘라 냅니다.
그러면 다시 꽃이 피고 지고 또 피고...
장미를 키우는 묘미입니다.
가물면 절구통 속 물을 주고...ㅎㅎ~
장미의 계절이 끝나면 수세미와 유자를 올리고,
반대쪽엔 능소화를 올려 줍니다.
지난 번에 쥐똥나무 울타리 전지를 하다가 벌떼의 습격으로 중단하고
미루던 일을 오늘 끝냈습니다.
F-킬라 한 통을 다 쏟아부었고...
나무 울타리..보긴 좋아도 손질하는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거 관리하려면 허리 휘~청 합니다...
등나무 파라솔도 이제 완성 되었습니다,
밑에는 담쟁이를 심었습니다.
잘라 낸 가지들을 치우는게 또 일거리입니다.
모처럼의 주말과 휴일을 마당 관리하는데 다 쏟아부어야 합니다.
힘들고 서럽던 시절, 나는 정원을 가꾸고 살피는 일로 우울함을 달래고
치유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선 너른 마당이 곡 나쁜 건 아니라는..ㅎ~
자른지 일주일 지났을 뿐인데...풀은 자라고 도 자랍니다.
가운데 있는 유모차 모양의 저 물건은 우리 어머님 전용 지팡이입니다.
브레이크 장치와 앉아 쉴 수 있는 의자에,
예쁜 시장 바구니까지 장착된 ...일본 아이들의 아이디어 상품인데,
동생이 장만해 드린 것이라는..
지극 정성을 기울여도 이 지점만 잔디의 착근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먹좀벌들의 천국입니다.
벌집 땅굴이 무수히 많습니다.
저곳이 나의 흡연실...
커피 한 잔을 들고 나와 별을 보며 담배 한 대 피워물면...
지상낙원이라는...
담쟁이 올린 삭정이 사이로...
수세미 곷과..엔젤 트럼펫...
파피루스와 백일홍...
미루어 놓았던 숙제를 다 끝내고 나서 사진에 담아 본 마당풍경...
보기엔 좋다만~ 아이구 허리야~!!
이 정희 / 그대생각
꽃이 피면 꽃이 피는 길목으로 꽃만큼 화사한 웃음으로 달려와 비 내리면 바람이 부는대로 나부끼는 빗물이 되어 찾아와머물렀다 헤어져 텅빈 고독 속을머물렀다 지나간 텅빈 마음을 바쁘면 바쁜대로 날아와 스쳐가는 바람으로 잠시 다가와 어디서도 만날 수 있는 얼굴로만나면 인사할 수 있게 해 머물렀다 헤어져 텅빈 고독 속을 머물렀다 지나간 텅빈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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