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아프다..마음이 아프다!

-검은배- 2009. 10. 8. 00:08

 

 

 

 

 

박 종성(야고보) 41세.

청주 직지원정대...2009,09,25. 히말라야에서 조난 실종...

 

종성이는 내가 사랑하는 동생이다.

그의 조난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안 것이 9월 25일이다.

문의 성당 공동체에서는 매일 그를 기억하고 기도하며...그가 기적을 보여주기를...바랬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소식이 없다. 생존 가능성이 이젠 희박하다 판단하고,

사람들은 그의 장례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우리 사무실 건물 3층에 그들의 운동과 사무 공간이 있었고,

8월 중순경에 늘 건강하게 웃는 그를 본 것이 마지막이 되고 말았다.

 

산악인들의 사고가 늘 그렇듯이 문제는 시신도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확실히 구분되지 않는 이런 경우

지인들과 가족들은 더 힘들고, 아프고...상처 또한 깊다는 것.

특히 그의 아내인 요안나씨가 걱정이다.

문득 문득 돌아오는 것 같을텐데...

누군가를 너무 사랑하면,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는...늘 현실생활에 장애가 될만치...힘들다는 거다

그래서 성당에서는 장례미사를 성대하게 베풀어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를

확실하게 구분지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아프다..마음이 아프다!

 

주님, 박 종성(야고보)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산악인들은 방서동 체육관에 민 준영과 박 종성(야고보)의 합동 분향소를 마련하고,

금요일 오후부터 일반 조문과 분향을 하기로 했단다.

천주교 신자인 야고보를 위해서는 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고,

일요일 오후 2시엔 영결식을 엄수하기로 하였다.

 

문의천주교회에서는 월요일 오전 10시에 장례미사를 하기로 결정하였고...

 

믿기지 않고 믿고싶지 않지만,

이제 박 종성(야고보)와 이 생에서의 작별을 고할 시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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