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울 2,3번 아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마태오 5,1-12ㄴ>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성균관대와 함께 지난해 18세 이상 남녀 16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종합사회조사(KGSS)'를 토대로 한국인의 의식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KGSS는 두 기관이 2003년 미국 시카고대 주도로 세계 3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사회 조사기구'에 가입한 이래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조사다.
그 결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이란 대단히 이기적인 것들이며, 지식과 부와 명예를 행복의 조건이라 생각하고, 게다가 그것들을 기반으로 권력까지 가지는 것을 행복의 조건이라 답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행복의 조건이라 답한 것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하느님께서 제시하시는 행복의 조건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 가면 "행복은 만족한 삶이다." 라고 쓰여진 펼침막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만족이란 무엇일까?
만족의 조건과 기준이 무엇인가가 문제이다.
예수님께서 산상설교(산상수훈)에서 제시하시는 여덟가지 행복조건(진복팔단)과 비교해 보자.
행복은 하느님께서 그냥 거저 주시는 것이다.
거저 받은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것이 행복의 조건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건희나 다른 재벌 들에게는 그렇게 많이 주시고, 나에겐 이렇게 적게 주셨느냐고 항변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더 주실지 그만 주실지는 전적으로 하느님께 달린 문제이고,
우리는 하느님께서 거저 주신 그 자체로 만족하면 될터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달라고,
심지어는 하느님 것을 빼앗으려고까지 한다는 것이다.
만족의 기준을 자기 스스로 세우지 말아야 한다.
행복의 조건은 하느님께서 주신 기준에 부합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늘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고 나누는 생활을 하며 제시하신 만족의 기준에 따라
생활해야 할 것이다. 나에게 없는 것에서 행복을 찾으려하면 얼마나 피곤하고 짜증나는가?
하느님께서 이미 거저 주신, 나에게 지금, 있는 것에서 행복을 찾고, 느끼고 감사하는 삶을 산다면
저 진복팔단의 삶을 산다면...행복은 이미 나에게 와 있는 것이 아닐까? 굳이 나에게 없는 것들에서 찾으려 애쓰는 수고로움과 피로는 없을 것이다.
현세에서 잘 먹고 잘 살고 부와 명예와 지식과 권력까지 거머 쥐는 것이 과연 행복의 조건이 될까?
행복의 조건, 만족한 삶...분명, 기준의 문제이다.
그 기준을 바꾸면, 저 진복팔단에서 예수님께서 제시하시는 행복의 조건들이 내 삶에서 발할 수 있을 것이다.
2009,11.01. 모든성인 대축일(할로윈데이)에 - 검은배 -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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