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겨울..그리고..

 

 

첫눈이 내렸습니다.

당신처럼 반가운 첫눈이 말이에요^^

 

춥습니다.  

싸늘하게 사랑이 식어버린채

변해가던 당신처럼...싸늘합니다..               

 

 

금관, 제가 관리하는 농장 건너편..

金峰에 올랐습니다.

벼르고 별러 올라가던 날이...

하필, 이렇게 추운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옥화대에서 금관으로 물이 돌아가는 가운데

鳥監하자면 마치 여름날 축 늘어진 쇠부랄처럼 생긴 지형이 있고

끊어질듯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가면 나타나는 너른 경작지가 나오는데,

이곳 사람들이 이르기를 "금봉"이라 합니다.

까마득 저 아래 우리 참여자님들이 옹기종기 모닥불가에 엉덩일 디밀고 있는것도 보이네요^^ ㅎ

 

 

금봉의 정상부에서 내려다 본 우리 센터의 금관농장입니다.

약 1만여 평에 이릅니다.

올핸 콩, 참깨, 들깨를 심어 수확했고요... 그리고 파랗게 배추가 아직 남았습니다.

한 300포기 되는데..작황? 글쎄요...(별로예요~! 쉿...!)

 

 

저런곳에 별장이나 짓고 살고 싶다 ...꿈꾸는 자유야 제 맘이겠지요?

사랑하는 이와 둘이 살짝 말입니다.

아님, 이담에 죽어서라 저런 곳에 함께 뭍혀? ㅎ~

 

 

금년 농사를 마무리한 황량한 밭때기...내년엔 또 무얼 심어 봐야할까요?

평탄작업을 해 놓은 곳엔 버섯재배용 비닐하우스를 지을 것입니다.

검은 차광막을 뒤집어 씌운 저건 버섯종균을 심어 놓은 참나무토막들이구요..

약 3,000本에 이릅니다. 표고버섯이에요^^ ㅎ

 

 

하산하여 강가에서..

찬바람에 헤적이는 냇물과...

 

 

바람이 세차게 얼굴을 쓰다듬네요^^ 푸헐~!

 

 

한기가 가득 밀려오는 금관, 겨울...그리고...생각...

念思難...

 

생각 속에서 나를 구출해야 하는데..쉽지가  않사옵니다^^

그냥 빠져 죽게 냅둘까요?

 

오래된 기도문 하나를 암송하며...평화를 구합니다.

행복하십시오...제발~!

저로 하여금, 사랑받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행복하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평화롭게 하소서.

벗들로 하여금, 사랑받게 하소서.
벗들로 하여금, 행복하게 하소서.
벗들로 하여금, 평화롭게 하소서.

적들로 하여금, 사랑받게 하소서.
적들로 하여금, 행복하게 하소서.
적들로 하여금, 평화롭게 하소서.

모든 이들로 하여금, 사랑받게 하소서.
모든 이들로 하여금, 행복하게 하소서.
모든 이들로 하여금, 평화롭게 하소서.

온 세상으로 하여금, 사랑받게 하소서.
온 세상으로 하여금, 행복하게 하소서.
온 세상으로 하여금, 평화롭게 하소서.

 

 

                         Let it be me - 뉴트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