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야 늘 하는 일상이지만,
그냥 일상일 뿐이었던듯 합니다.
그러다가 진정,
내가 참으로 겸손하게 기도해야 한다는 이유를 발견하고
간절하게 기도해야함을 느낀 순간,
기도하는 마음을 새로이 하였고,
한 뼘 만큼 자라난 나를 느낍니다.
늘 나만의 영성을 키우고, 그렇게 조금씩 자라가는 영혼의 크기를 느낍니다.
감사할 따름이지요.
세상은 나를 별로 필요치 않는 것 같은데...
주님께서는 그래도 나를 쓰실 곳이 있으신가 봅니다.
흠숭과 찬미,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나 아닌 다른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나로인해 상처받으셨을 영혼들을 위해
내 어수선한 영혼을 다잡고 추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한 해가 다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냥..그렇게...
오늘이 가기 전에...무언가 해야한다는, 무언가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나를 짓누릅니다.
어쩌라고~!
참여자들의 급여를 계산하면서
상습적으로 결근하고 말도 안듣고, 나를 때로 열받게하고
피곤하게하던 이들의 근태표를 보면서 어떻게 처리하지? 고심합니다.
지침대로 확~ 그어버리고 싶다가도
몇 푼 안되는 그들의 급여를 보면서 마음 흔들립니다.
나름, 고심하고 있습니다.
솔직히..내 돈 주는 것도 아닌데...그러다가도 이런 작은 배려들이
그네들을 게으르게하고, 대충넘어가게 하고, 시쳇말로 버릇 나쁘게 하는 결과가 되진 않을까...
일종의 딜레마인 셈입니다.
슬기를 주십사, 지혜를 주십사...아침부터 기도합니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그러나 주님께서 한 말씀 애 주셨으면 좋겠는데
오늘도 침묵하고 계시네요^^ ㅎ 늘 그러셨듯이...
듣고 있나이다 주님, 제가 듣고 있나이다.
제게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어수선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늘 아름다운 이 세상을 위하여...
아직 제가 무언가...할 일이 남아있지 않을까요?
겸손되이 듣겠사오니,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나으리이다.
그러하오니 주님, ... 낫게 하소서!
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 다섯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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