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대림 제1주일입니다.

-검은배- 2009. 11. 28. 17:35

대림 제1주일입니다.

교회 전례력으론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대림시기'는 '예수성탄 대축일' 전의 4주간을 말합니다. 개신교에서는 '대강절'이라고 하기도합니다.

'대림(待臨)'이란 '오시기를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이 용어는 '도착'을 뜻하는 라틴말 '아드벤투스(Adventus)' 를

번역한 것입니다. 오실 분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지만 그분은 이미 2,000년 전에 세상에 오셨던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교회는 전례를 통하여 그분의 탄생을 매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분께서 이루신 구원의 신비를 새롭게 기념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므로 한 해의 전레주기는 대림 첫 주인 오늘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대림초에 불을 밝히고 깨어 기도 할 것입니다. 대림시기의 정신은 기본적으로 기다림과 희망의 시기이므로,

살아오면서 나로인해 상처받은 영혼들을 특별히 기억하면서 기도할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수많은 제국들이 지구상에 나타났다 명멸해 갔습니다.

그러나 길어야 천년을 넘긴 제국은 일찌기 없었고, 수많은 지도자들이 나타났지만 백년을 넘긴 자 또한

없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영원을 지향했지만 풀잎 끝의 이슬처럼 스러져갔습니다.

우리는 지금 하느님의 영원한 나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다시오시면, 우리와 함께 사시며,

영원히 다스리실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시민권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또 다시 대림시기를 사는 나는 몇 가지 실천하고 다잡아야 할 것들이 있으니...

 

1. 예수 그리스도의 再臨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최후의 만찬 때 그분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새 하늘 새 땅을 예비하신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기위해 마련하신 하느님 나라의 거처에 들기 위해 우선

주님의 재림을 확실히 믿어야할 것입니다.

 

2. 영적인 분별력을 잃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현실에 집착하지 않고 늘 깨어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일상생활을 등한시 해서도 아니될 것입니다.

성경의 가르침과 특별히 교회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따르고 교회정신으로 생활해야할 것입니다.

 

3.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특별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신자유주의 사조에 물든 극단적인 개인주의, post modern의 시대에

탐욕과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힘써야할 것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온갖 잘못된 폐혜들을 보며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돈이면 모든게 다 된다는 풍조는 전과 14범의 도둑놈, 사기꾼을 대통령으로 뽑는 우를 저질렀습니다.

그가 주장하며 목을 메는 4대강 정비사업, 물론 치수와 수자원확보를 위해 강의 정비는 분명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국토를 바꾸고 민족과 우리 아이들의 장래가 걸린 대역사를 3년 안에 해치우겠다는 그자의 발상은

나라살림을 통째로 처먹겠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지금,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놈이 다스리는 이 세대의 이 나라 꼬라지를 한 번 보십시오.

노인 자살률이 세계 1위 입니다. 학생, 청소년 자살률이 세계 1위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개학과 입학시즌이 되기 전에

자살하는 아이들의 숫자가 2,000명입니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나만의 이기주의에 함몰 된 교육열은 아이들을 무조건 밤 10시까지

학원에 가두어 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전인교육이니, 인성교육이니...씨가 먹힙니까?

온갖 잘못된 폐혜들은 이 나라의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저조한 출산율도 문제입니다.

이미 가정의 중심은 어른이 아닌 아이들에게로 옮아간지 오래입니다. 어르신 공경은 온데간데 없고,

나이가 어릴수록 대접받는..그런 사회가 되었습니다.

잘못된 페혜를 두고 예비된 말씀이 구약성경에 있으니 창세기 13장 이하의 내용입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과 롯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날로 번창해 가자 둘의 종들이 이러저러한 분쟁을 일으킵니다.

자신들의 양들을 위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다툼이 살인까지 부르는 지경에 이르자 아브라함은 조카 롯에게 제안합니다.

갈라서기로요. 조카가 동을 선택하면 나는 서로 갈 것이요..네가 산을 선택하면 나는 들로 나가겠다.

롯이 둘러보고 선택합니다..더 기름져 보이는 곳으로...

롯이 선택한 곳은 탐욕과 욕망으로 꿈들거리는 환락의 라스베가스..소돔과 고모라가 있는 곳이었지요.

그곳에서 온갖 잘못들을 저지르는 것을 하느님께서 보시고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게 됩니다.

바르게 사는 롯을 그곳에서 먼저 탈출시키며 당부하십니다. 절대로 돌아 보지말라! 그러나 환락과 퇴폐와 향락의 생활, 안락함에

젖어든 롯의 아내는 미련때문에 뒤돌아 보게 되지요. 그리하여 산기슭의 소금기둥이 되었고,

그의 딸들은 제 아비의 씨를 받아 자손을 이어가니...성경에서는 그 자손들을 불레셋 족이라고 하지요.

근친상간의 결과물인 것입니다. 결국 롯이 선택한 풍요로운 삶은 결국 그 자신과 모든 것을 파멸시킨 것입니다.

그 잘못 된 선택의 끝은 비참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러므로 대림시기를 사는 우리들은 특별히 윤리와 도덕이라는 말마디에 마음을 두어 생각해 보아야할 것입니다.

물질이란 그저  이 세상을 위한 봉사를 위해 선용한다는 의미로서, 내 가족과 자신을 먹여살리는 일에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4.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늘 기도하는 자녀여야할 것입니다.

눈을 열어 사물을 바로보고 판단하는 영적인 능력을 키워야할 것입니다.

대림절을 맞이하며, 이 모든 영적인 가치관에서 너무 멀고 개판 오분전인 이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나는 가톨릭 신자로서, 하느님 나라의 시민권자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살아가야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늘 말씀 가운데 살며, 교리서의 빛으로 교회정신을 살아야 하겠지요.

지금 여기서 즉시...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며 살기!

 

공자 가라사대,

本立以道生이라(기본을 세우면 길이 생긴다) 했느니...

 

                                         - 대림 제 1주일에 검은배 -

 

 

 

 


 


                            Rorate caeli desuper(하늘은 이슬비처럼)

 

하늘은 이슬비처럼 의인을 내려다오... 

주여 분노마옵시고 우리 죄악을 기억마옵시며 주의 성읍광야되고 시온이 광야되었으며

예루살렘 황폐케하였고 주를 찬송하던 성전이 황무지가 되었나이다

하늘은 이슬비처럼 의인을 내려다오...

주여 영혼이 때묻고 생명없는 가랑잎 같으므로 우리죄악 바람처럼 우리를 몰아갔나이다

주 우리게 얼굴 숨기며 우리의 죄악에 분노를 우리게 발하시나이다

하늘은 이슬비처럼 의인을 내려다오...

주께서 이르시기를 너희는 내 간택을 받았나니 나를 믿게 하였으며 나는 너희 주 천주라

나 외에는 구원자없고 이 암흑에서 너의들을 능히 구할 자 없나니라

하늘은 이슬비처럼 의인을 내려다오...

안심하여라 백성아 가련한 자들아 안심하여라

네 구원이 임하리라 나 너희죄를 안개처럼없애리니 두려워말라

네 구세주는 이스라엘 거룩한 주님 되니라...

하늘은 이슬비처럼 의인을 내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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