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혹시, 잘 못 된 만남?

-검은배- 2009. 12. 19. 17:57

 온 나라가 꽁꽁 얼어 붙었다.

눈은 계속해서 내리고...

 

 

아내 사비나의 생일인데,

눈이 많이 내리고..게다가 춥기까지 해서..

아무런 Event도 해 주지 못한 채,

한 바퀴 드라이브를 시켜주고

이른 저녁을 먹고...

가게에 태워다 주는 걸로...

아내 생일 The end~?

 

아내를 가게에 혼자 떨구어 놓고,

청원군민회관 앞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는데,

이 노래가 나온다.

사실,

아침에 아이들을 등교 시킬때도 나오더니? (이파엠에서..뭔 말인지 몰라 이파엠?

sbs"씨방새' 이숙영의 파워 에프엠 말여^^)

참 이상하단 생각은 드네?

오래전 이 노래가 왜 하루에 두 번씩이나 들리느냔 야그?

것두 울 마눌 생일 날 말여?

 

그렇다고 사비나와 나의 만남이

잘못 된 만남이란 뜻은 아니니 오핸 말어...

하긴 사실, 가끔은 내가 저 여인의 남편이 된 게 실수한 건 아닐까~?란

생각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ㅎ

살면서 가끔 그런 생각은 다 하는 거 아닌가?

잘못 된 만남이라...

 

아무튼 저물어 가는 하루를 정리할 시간에

수년 만에 한 번 신나게 불러 본다네...

 

아무튼,

마누라 생일이 무사히 지나갔다.

대 한 국 민 만 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