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나는 마을에 친구가 없었습니다.
또래사내아이들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둘이, 혹은 셋이 하는 놀이에 익숙치가 않아요.
늘 외톨이로 자라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자라서는 혼자서 낚시를 하고, 혼자서 등산을 하고...
혹은 자전거를 타고...
그래서 이 나이가 되도록 난,
장기도 바둑도 둘 줄을 모릅니다.
한 번도 안해봤으니 당근...못 할 수 밖에...
그러니 고 스톱인들 배웠겠수?
사회성이 떨어진다 하시겠지만,
장기판 훈수꾼의 반열에 들지않으니 다툴일 없고,
대신에 혼자놀기의 달인이 되었겠죠?
공소할배들이 송회장댁에서 장기를 두고있기에 카메라에 담았지만,
초기상태의 장기판 진용에 대해 나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한자는 읽기에 장기알 이름이나 아는 정도?
따로, 또 같이...
늦었지만 바둑, 장기 한 번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이제와 뭐~ 하는 마음이 더 크네요.
그런 거 모르고도 훌륭하게 살아 내었는데 뭐~!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흥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런데, 광석이는 왜 죽은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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