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성모님의 痛痼를 묵상하면서...
고통의 의미,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치....
내 깜냥에 맞는 고통을 청하오며...
가슴에 새긴 아픔을 반추 해 보면서.
연중 제2주일이 지나갔다.
꼭 2년 여 만에 공소예절을 했고,
(감상? 말로할 수 없다..이해해라~!)
본당에 가서 위령회 1월 월례회에 참석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서 번개탄을 샀다.
김장 후에 처음으로 시골집에
형제들이 함께 모여 하루를 지냈다.
어머니께서
요즘 편찮으셔서 우리는 또 마음이 편치를 않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함께 지내다가 다들 돌아갔다.
저녁이 늦은데
아내가 버스를 타고 화당까지 온다는 기별..
그러나 버스를 놓쳤단다.
그래서 다른 노선의 버스를 타고 온다고...
아내를 고은 삼거리에서 만나
집에 태워오고 나니 시간이 이렇게 늦었다.
조안 바에즈의 '도나도나'를 듣다가
예전에 뚜아에무아 시절의 박인희가 부른
그 노래가 듣고 싶어지더라...
불현듯.
그래서 이 음악파일을 깔고
글을 쓰면서 노래를 듣고 있다.
어제런듯 추억은 늘 내 앞에 앉아서
나를 보고 있는데...
노랠 들으니, 잊혀진 얼굴도 되살아나고,
속삭이던 목소리도 들려 오는데,
몸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했나?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도 아니고,
무슨 척진 일이 있는 것도 아닐진대,
왜 다시는 만날 수 없으며,
왜 이렇게 멀어져 간 것인지...
나는 늘..그리워하며,
우연이라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또 내심 욕심내고 있는데...
어제런듯 생생한 기억,
추억은 아름다운데...
밤이 깊다.
밤 깊은데, 상념 또한 깊어지고...
옛 노래들을 들으며 떠올리는 추억..
시리다 가슴이...
시린 가슴만치나 사무치게 그리워하는데
그 그리운 세월만치나 멀어진 건 아닌지... 죽기전 또 못잊을 이름 하나를
가슴에 간직하고 산다는 그 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함께 가지 못하는 길에서,
가지 않은 길을 바라다보는 것도
썩 유쾌하지 않음은 마찬가지다.
피장파장,
둘러치나 메치나...그냥 가슴만 시릴 뿐이다...
산다는 게 늘 그렇듯이...
그리울 때도 있더라~!
뚜아에무아노래모음
01. 그리운 사람끼리 02. 세월이 가면 03. 썸머 와인 04. 끝이 없는 길 05. 약 속 06. 하얀조가비 07. 임이오는 소리 08. 인어이야기 09. 고 독
10. 추 억 11. 얼 굴 12. 미 련 13. 도나도나 14. 소 녀 15. 그대여 그대여 16. 바람아 실어가라 17. 그대는 가고 18. 스카보로우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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