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천천히 한 번 복기 해 보자.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이 문제였지?
사랑을 놓치고,
그리하여 마침내 사랑을 잃어버린 채...
사랑이 끝남에 이 세상도 끝나버렸다고
모든 걸 포기하려 했던 건 아닌지?
스키터 데이비스의 이 노래를 부르며
술독에 빠져들었을 그때에
이미 나의 세상,
내가 꿈 꾸던 그 세상은 끝나 버린 건 아닌지?
그러하였기에
오늘에 이르기까지
진정으로 사랑을 하지도
얻지도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러나,
서른 별 서리를 헤아리는 지금도
태양은 또 다시 빛나고 있고,
파도도,
별들도,
심지어는 새들도 모두 그대로가 아닌가?
게다가,
내 심장도 여전히 뛰고 있잖은가?
그래,
이 세상은 결코 끝난 적이 없잖은가?
이 거지같은 일상 마저도...
이 세상은 결코 끝나지 않았고,
내가 사랑을 놓치고, 잃어버렸다고 절규하며 노래하였지만,
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잘도 굴러 갔다는 것이다.
제길,
어제가 되어버린 해후...
우연이라도 만나고 싶다..욕심 내었었는데...
그랬는데...
없으면 죽을 거 같이...
사랑했지만,
그저...그냥..
그랬다는...
The End Of The World - Skeeter D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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