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봄이오면...

-검은배- 2010. 2. 6. 10:34

 

모처럼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개밥을 챙겨 주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양동일 들고 나서자

네 마리의 강아지들이 달겨들고 발밑에서 알짱거려

요리조리 피해가며 걸어야 했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햇살이 눈부셔서

눈을 뜨기가 힘들었습니다.

커피를 한 잔 종이컵에 타서 들고 들길로 나섰습니다.

아직 봄은 멀었는데 농부들은 또 한 해

농삿일을 준비하느라 아침부터 들판에 나서

논밭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하릴없어 서성이는 나를 참 성찰하게 하네요.

아직 한기가 목줄기에 파고들건만...

봄이온다고 무엇하나 달라질까만은

이제 봄이 곧 오겠지요.

이 빵꾸똥꾸같은 세대에

어디서 희망을 해야 할까요?

6,2 지방선거?

내 참 살다살다 그네공주를 응원하는

이 뭥미한 상황이라니~!

 

그러니 뭘 어쩌겠어요^^

오늘 하루도 벗님들 모두 행복하시라고

저 맑고 파란 하늘 향해

화살기도 날려봅니다.

 

내가 행복하시라면

그냥~ 행복하시면 되는겨~!!

 

햇살은 마당가득 따사로움을 더합니다.

산에가기 딱~ 좋은 날이긴 한데...

오후내내 컴터를 열고 일 삼매경에 빠져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방선거를 계기로 저 개념도, 의식도,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는

2mb와 수구꼴통, 오른쪽 또라이등등 설치류들을 몰아 내고

현세질서를 개선하여야 할 터인데...

그런 생각에 이르자 가슴이 먹먹해 오기에 머릴 흔들어

좋은 쪽으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친구에게 전활 했더니,

현장의 기곗소리 때문에 통화가 불가능해서

금방 끊어야 했습니다.

휴일에도 열심히 일하는 친구에게 미안하기도하고,

전화기 폴더를 열면 언제나 전화할 수 있는 벗이

내게도 있다는 게 고맙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를 찍을가..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손이 시리기도 했구요.

세상에 이심전심은 없다는 걸 경험으로 아프게 체득한 결과

마음을 바로바로 표현하기로 한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늘 말을 해야한다는 사실..

중요한 것입니다.

말을하지 않는데, 도대체 알 수는 없을테니까요.

기다려주세요!

이 여섯 글자를 표현하지 않아 놓치고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았고,

그래서 그 댓가를 치루어 내느라 너무 아팠고,

청춘을 다 허비해야 했습니다.

늘 바보였던 내겐 당연한 귀결?

 

아무튼, 햇살이 눈부시고, 하늘이 모처럼 높푸른..맑고 밝은 날입니다.

 

그 추웠던 겨울은 지나고 따뜻한 봄이오면...그 누가 있어 나를 찾아주긴 할까나?

 

                       봄이오면 - 장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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