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생신이라서 괴산에 갔습니다.
생신을 축하드리고, 아침을 나누고...아내와 성불산아래 점말 쪽으로 산보를 나갔습니다.
원래는 산행을 하려 계획했는데, 아내가 컨디션이 안좋다해서 잠시 가까운 거리를 걷다 돌아왔습니다.
산아래 사방댐에 얼음장에서 천둥 소리가 들립니다.
얼음 깨어지는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리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셀프 타이머로 함께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살아가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네요...늘 그런 나를 투덜대던 아내는 이젠 포기한건지,
요즘은 별로 불만의 말도 하질 않고 있습니다.
알아서 해 주지 못하고, 살뜰히 챙겨주지도 못하는 남정이 적이 미울법도 하건만...
아침 햇살은 따사로운데 바람결이 차갑습니다.
산 그림자 속에선 춥기도 하구요.
아내와 결혼한 1990년 이후, 전 이곳 괴산의 산하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괴산의 산하는 어디든 차타고 가다가 길가에 파킹하고 오르면 명산이요, 절경입니다.
점말 쪽 기곡과 감물 매전 사이에 자연휴양림이 생긴다고 마을이 술렁이더군요.
개발이라? 글쎄요... 햇살은 따사롭고,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향기로운 아침입니다.
선 창/한영애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비린내 나는 부둣가엔 이슬맺힌 백일홍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 날도 ~~~ 지금은 어데로 갔나 찬비만 내린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울어본다고 다시 오랴 사나이의 첫순정 그대와 둘이서 희망에 울던 항구를~~~ 웃으며 돌아가련다 물새야 울어라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추억이나마 건질손가 선창아래 푸른 물 그대와 둘이서 이별에 울던 그날도~~~ 지금은 어데로 갔나 파도만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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