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집을 짓고 정원을 만들 때, 시골에선 흔한 우리 야생화들을 마당에 심었더랬다. 할미꽃, 엉겅퀴, 매발톱, 둥굴레, 오랑캐꽃 등등...
야생화의 미덕은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또 예쁘다는 거다. 꽃이 피고 지고...존재도 잊을즈음, 이리저리 날린 꽃씨들이 계절이 되면
여기저기...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피어난다는 거다...마구마구~!!
구상나무 아래 자릴잡은 엉겅퀴가 나무를 피해 구불구불..고갤 내밀고 예쁘게 피어나는 중이다.
파피루스 심어 놓은 돌 절구통 옆에도 피어나 귀티나는 장미꽃 옆에서 쌩얼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듯...
내일 아침이면 활짝 만개한 엉겅퀴를 볼 수 있을 듯...아마도~!
장미가 화운데이션으로 떡칠한 화장미인이라면 우리 야생화들은 평양기생 같다고나 할까?
들쭉술 향기 같기도 하고... 아, 이래저래 그리운 금강산~!
Summer Time - Michael Bo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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