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엉겅퀴

-검은배- 2010. 6. 3. 23:59

 

몇 해 전, 집을 짓고 정원을 만들 때, 시골에선 흔한 우리 야생화들을 마당에 심었더랬다. 할미꽃, 엉겅퀴, 매발톱, 둥굴레, 오랑캐꽃 등등...

 

 

야생화의 미덕은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또 예쁘다는 거다. 꽃이 피고 지고...존재도 잊을즈음, 이리저리 날린 꽃씨들이 계절이 되면

여기저기...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피어난다는 거다...마구마구~!!

 

 

구상나무 아래 자릴잡은 엉겅퀴가 나무를 피해 구불구불..고갤 내밀고 예쁘게 피어나는 중이다.

파피루스 심어 놓은 돌 절구통 옆에도 피어나 귀티나는 장미꽃 옆에서 쌩얼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듯...

 

내일 아침이면 활짝 만개한 엉겅퀴를 볼 수 있을 듯...아마도~!

 

장미가 화운데이션으로 떡칠한 화장미인이라면 우리 야생화들은 평양기생 같다고나 할까?

들쭉술 향기 같기도 하고... 아, 이래저래 그리운 금강산~!



 

Summer Time - Michael Bolton

'살며 사랑하며^^ > 별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입니다^^  (0) 2010.06.06
바람, 시원한 저녁에  (0) 2010.06.04
내가 변할 수 밖에..  (0) 2010.06.02
삼위일체대축일과 6·2지방선거   (0) 2010.05.31
낙화(落花)...  (0) 201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