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가을단상

-검은배- 2010. 9. 25. 00:14

 

 

 

 

 

짧은

한숨같이

가을이 왔다.

 

추석연휴가

비와 함께 왔다가

안개처럼 사라져갔다.

 

여름은 끝나고

턱괸 팔뚝 사이로

가을이 또 한번 온 것인데...

 

아침 저녁으론

쌀쌀함에

옷깃을 여미는

잠시,

가을은 잠시

내 곁에 다가와 앉았다.

 

마음이 편칠 않으니...

무심히 한숨 지며

바라보는 하늘...

 

하얀 구름이 간다.

 

파란 하늘,

 

한숨을 쉬어

무심코

뱉어버린 사이

가을이 왔고,

9월이 간다.

 

 

                             - 검은배 -

 

 

 

 

                     가을 노래모음 - 검은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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