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이 많이 내렸어요.
금관으로 차를 몰았어요.
표고하우스 눈을 털고 차광막을 걷어 올려야 합니다.
비닐하우스 위에 눈이 쌓이면 무너질 수도 있으니까요.
새로 산 스타렉스를 몰고 나서는 게 아니었습니다.
아침부터 내리는 눈은 얼추 잘 안 녹잖아요.
사정없이 차가 미끄러졌어요
브레이크에 무심코 발을 올리고는 소스라쳤어요.
오 ~마이 갓!
반바퀴 쯤 회전을 하다가 차는 가까스로 멈추어 섰어요.
그래서
크게 한 번 웃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 다시 브레이크를 밟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 되는거죠?
모처럼 눈 쌓인 산하를 보며
가슴 가득 시원했어요.
눈 밭을 설설 기었지만...상쾌한 시간이었어요.
눈 쌓인 금관 가는 길,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산하입니다.
장재인/가로수 그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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